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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멀티 배우’ 정성화의 눈물
“매년 ‘더 뮤지컬 어워즈’ 시상식에 수상 소감을 품고 참석을 했습니다. 매번 미끄러졌습니다. 여기가 한계인가도 생각했습니다. 어느 날 무대 위에서 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. 비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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몸개그 달인 김병만의 몸
“난 버스가 싫다. 만원 버스에서 여차하면 내 얼굴이 여자의 가슴에 묻히기 십상이다. 158.7㎝의 키 탓이다. 하지만 난 지금 ‘몸 개그의 달인’이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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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외수 그리고 ‘사이보그’
“없이 살 땐 손님만 오면 싸웠어. 난 소주에 김치 한 접시면 좋은데, 그것이 여자로서 수치스럽다는 거야. 그래도 이 사람 매일 평균 이삼십 명분 밥을 해댔지. 많을 땐 팔십 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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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수현의 ‘다 품는’ 얼굴
“눈·코·입 하나하나 따져보면 제 얼굴 참 대충 생겼습니다. 저는 오히려 대충 생겨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. 연기자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얼굴에 담을 수 있잖아요. 어제는 왕이었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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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대수의 트라우마
“두 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노래한 것이 ‘행복의 나라로’와 ‘바람과 나’다. 이혼의 아픔은 ‘ONE DAY’로 그렸고, 지금 와이프의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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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완선이 행복한 이유
“열다섯 살 때부터 훈련됐다. 세상의 조명을 받았다. 돈도 벌고 인기도 얻었다. 그런데 불행했다. 주변에 의해 만들어진 김완선이었기 때문이다. 지금은 예전의 것을 다 잃었다.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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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항아리 덩실, 박영숙의 손
“여자라는 이유로 도자기 가마 근처엔 얼씬도 못했다. 삼십대 중반이 돼서야 문화센터에서 취미로 배운 도자기. 우연히 내 작품을 본 이우환 선생이 가르침을 줬다. 단순히 가마의 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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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우 손병호의 눈빛
“객석의 관객을 사로잡으려고 강한 눈빛을 만들었다. 연봉 100만원, 가난한 연극배우의 독 오른 눈빛. 각종 드라마, 영화의 악역 전문으로만 캐스팅되었다. ‘악의 축’ 이미지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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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영남이 통하는 이유
“외모, 언변, 인품 모두 평균 이하다. 그런데 이 조영남이 세상에 통하는 이유는 뭘까. 음악, 미술, 문학 두루두루 섭렵한 덕분 아닐까 싶다. 모든 문화에 통하는 통섭(統攝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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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는 돌로 탑을 쌓고 길을 만든다
한 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11월의 마지막 주입니다. 날씨가 훌쩍 추워졌습니다. 월동 준비는 잘하고들 계신지요. S매거진 마지막호를 맞아 그동안 연재를 통해 지면을 빛내준 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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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기자의 不-완벽 초상화] 보디빌더 김상훈의 시간
“서른여덟, 직장을 그만두고 보디빌딩을 시작했습니다. 서른아홉, 첫 시합에 나갔습니다.마흔넷, 올해 국가대표가 되었습니다. 무대 위에 서는 고작 30여 초를 위해 먹고 자고 생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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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기자의 不-완벽 초상화] 성우 성병숙의 엄마 향기
“대학 재학 중 합격한 성우. 딴따라는 안 된다는 아버님의 반대. 어머님의 간곡한 설득으로 겨우 시작했습니다. 어머니는 성우의 삶을 열어주고, 그 삶을 지키는 그림자였습니다. 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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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기자의 不-완벽 초상화] 교수 서경덕의 집념
“‘니가 뭔데, 미쳤군, 제정신이야.’ 200여 개 기업과 정부 기관에 드나들며 귀에 못이 박일 정도로 들었던 말입니다. 뉴욕 현대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의 한국어 음성 안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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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기자의 不-완벽 초상화] 화가 김태호의 분신
“파리 유학 시절, 무척 가난했습니다. 하나 있는 아들놈 유치원조차 못 보냈습니다. TV에선 알아듣지 못할 프랑스어만 나오고, 또래 아이들은 놀리기만 하니 항상 혼자 놀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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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기자의 不-완벽 초상화] 장기표의 인생 반추
“수배 12년, 복역 9년, 연이은 정치 실패. 이 모두 제 인생입니다. 살면서 겪은 수많은 고난, 예서도 인생에 보탬이 될 만한 큰 가르침을 얻었습니다.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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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기자의 不-완벽 초상화] 소설가 김혜나의 터닝포인트
“소설가가 되기 전, 저는 루저였습니다. 학교는 빼먹고 가출하기 일쑤였습니다. 공부 꼴찌에 문제아였습니다. 꿈도 희망도 없었습니다. 대학 시험은 아예 보지도 않고 아르바이트로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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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양을 피하는 남자, 김중혁
“저는 ‘태양을 피하는 남자’입니다. ‘햇빛 알레르기’ 탓에 바깥에 30분만 서 있어도 피부가 빨갛게 일어나고 거북이 등딱지처럼 굳습니다. 이러니 여행을 가도 햇빛이 거의 없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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송길원-김향숙 부부의 소통
“결혼 초부터 치열하게 싸웠습니다. ‘1차 문화대전’이었죠. 서로 살아온 문화의 대립, 무서울 정도였습니다. 갱년기가 오면서 ‘2차 생리대전’이 시작되었죠. 생체 호르몬 역작용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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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자이너 이광희의 나눔 DNA
“아버님은 ‘해남 등대원’을 설립하신 목사님이셨어요. 어머님은 여기서 고아와 한센인의 어머니이자, 조리사이자, 청소부 역할을 하셨죠.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여태 이런 사실을 숨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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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기자의 不-완벽 초상화] 인생 새 봄, 김영희의 설렘
“다섯 아이의 엄마로 살았습니다. 작가로 살면서도 안간힘을 다해 엄마 역할을 해왔습니다.나이 일흔, 품에서 아이들을 떠나보냈습니다. 드디어 엄마를 졸업했습니다.이제 진정한 예술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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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가 김혜나의 터닝포인트
“소설가가 되기 전, 저는 루저였습니다. 학교는 빼먹고 가출하기 일쑤였습니다. 공부 꼴찌에 문제아였습니다. 꿈도 희망도 없었습니다. 대학 시험은 아예 보지도 않고 아르바이트로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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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기자의 不-완벽 초상화] ‘미운 오리새끼’ 손승연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“‘노랜 잘하는데 공부나 하는 게 낫겠다.’ ‘적어도 눈·코·턱은 고쳐야겠다.’ 오디션마다 들었던 말입니다. 그때마다 오히려 이를 악물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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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기자의 不-완벽 초상화] 고난 이긴 한비야의 손
“중 2 때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. 학교 칠판에 ‘등록금 안 낸 사람’으로 매번 이름이 적힐 정도로 가난했습니다. 고교 졸업하자마자 뛰어든 생활전선. “‘고졸 주제에’ ‘네까짓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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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기자의 不-완벽 초상화] 인생 코치 김미경의 ‘균형’
“강사의 삶도 불안정한 데다 독설로 남 가르치기까지 하니 외줄 타듯 살아온 셈입니다. 강의하는 사람 이름이 연예인 뉴스에 오르내리는 삶, 적어도 제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습니다.